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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넨카킥으로 700골 대기록, 그러나 웃지 못한 메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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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왼쪽)가 1일 개인통산 700호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2-2로 비겨 우승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사진 바르셀로나 인스타그램]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왼쪽)가 1일 개인통산 700호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2-2로 비겨 우승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사진 바르셀로나 인스타그램]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가 개인통산 700골을 터트렸다.

클럽과 대표팀 통틀어 700호골 고지 #역대 7번째, 호날두보다 111경기 빨라 #바르셀로나, 비기며 우승경쟁 적신호

메시는 1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1-1로 맞선 후반 5분 골을 뽑아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메시는 파넨카킥을 성공시켰다. 발 끝으로 볼 밑부분을 들어올려 골키퍼 얀 오블락의 타이밍을 뺏었다.

메시는 프로팀 바르셀로나(630골)와 아르헨티나 대표팀(70골)을 통틀어 공식대회 700번째 골을 기록했다. 2005년 5월1일 알바세테전을 시작으로 15년 만에 700골 고지에 올랐다.

세계축구 역사상 7번째로 700호골 클럽에 가입했다. 앞서 요셉 비칸(805골), 호마리우(772골), 펠레(767골), 페렌츠 푸스카스(746골), 게르트 뮐러(735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44골)가 달성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10월15일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우크라이나전에서 700호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862경기 만에 700골을 기록했다. 호날두(973경기)보다 111경기 빨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비긴 뒤 고개 숙인 메시. [AFP=연합뉴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비긴 뒤 고개 숙인 메시. [AFP=연합뉴스]

대기록에도 불구하고 메시는 웃지 못했다. 선두싸움을 펼치는 바르셀로나는 이날 2-2로 비겼다. 전반 11분 메시의 코너킥이 디에고 코스타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사울 니게스에게 전반 19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5분 메시가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17분 니게스에게 다시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2위 바르셀로나는 승점 70점(21승7무5패)에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승점71)에 승점 1점 뒤져있다. 한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한다면 양팀 승점은 4점 차로 벌어진다. 올 시즌 5경기만 남겨둔 바르셀로나는 리그 3연패에 적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라리가가 재개된 이후 바르셀로나는 3승2무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중 2경기를 비겼다. 바르셀로나 선수단과 키케 세티엔 감독간의 불화설이 나오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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