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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낙연, 7일 전대 출마선언 "국가위기에 책임있게 대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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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에서 강연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에서 강연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7일쯤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대로라면 7일쯤 내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에 책임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 왔다. 또한 초유의 거대 여당을 책임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그 두 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전대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국가적 위기, 국민의 고통 앞에선 당도, 나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거대 여당을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겸손하고 책임 있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낙연 추대론과 관련해 다른 당권주자들과 만날 계획이 있는가’는 질문에는 “전대 후보의 진퇴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 측은 최근 민주당 8·29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캠프용으로 여의도 대산빌딩에 30평대 사무실을 계약했다. 이 빌딩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캠프를 차렸던 곳이다. 문 대통령 대선 캠프와 같은 곳에 캠프를 차리는 상징적인 행보를 통해 대외적으로 정권 재창출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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