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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릴수록 오른다? 윤석열 대선주자 지지율 10%, 야권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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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사진) 검찰총장이 30일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0.1%로 비여권 인사 중 가장 앞섰다.

이낙연 31% 이재명 16% 이어 3위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 남녀 2537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6일 조사한 결과다(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윤 총장은 리얼미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대상에 포함됐다.

윤 총장보다 앞선 이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30.8%), 이재명 경기지사(15.6%)뿐이다. 이 의원은 지난달보다 3.5%포인트 하락했고, 최고치였던 40.2%(4월 28일)보다는 9.5%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비해 이 지사는 지난달보다 1.4%포인트 올랐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5.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4.8%), 오세훈 전 서울시장(4.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9%) 순이다.

윤 총장이 야권의 주자로 거론되는 건 최근 격화한 ‘윤 총장 대 여당’의 대립 구도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장관의 전천후 윤석열 총장 찍어내기가 오히려 대선후보 반열까지 올려줬다”며 “날이 시퍼렇게 설 때까지 조금만 더 쳐달라”고 말할 정도다.

실제 지난해 말에도 유사한 현상이 있었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을 몰아세우던 올 1월 세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 윤 총장은 10.8%로 이낙연 의원(32.2%)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 무렵 윤 총장은 “여론조사 후보에서 빼달라”고 요청했고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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