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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빠서"…처음 보는 60대 여성 폭행한 20대 남성

중앙일보

입력

경기 의정부경찰서. 연합뉴스

경기 의정부경찰서. 연합뉴스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일면식도 없는 60대 여성을 폭행한 뒤 달아난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30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8시쯤 의정부시의 한 공원에서 20대 남성 A씨가 운동하던 60대 여성 B씨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느닷없이 때리고 달아났다. B씨는 얼굴에 피가 나는 등 부상을 입었다.

A씨는 범행 후 인근 건물에 숨어있다가 경찰이 출동해 수색에 나서자 "내가 그랬다"며 자수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기분이 나빠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정신병 증상이 심하다고 판단해 병원에 입원시키고 상해 혐의로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조현병이 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1차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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