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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서 코로나19 확진 쏟아지자…코스피 2100 다시 붕괴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코스피 2100선이 또 무너졌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17포인트(1.93%) 내린 2093.4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100을 밑돈 것은 지난 15일(2030.82)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장중엔 2087.84까지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각각 2300억원, 3500억원어치 주식을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570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낙폭이 더 컸다. 전 거래일보다 15.89포인트(2.12%) 하락한 734.69로 마쳤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영향으로 29일 코스피 지수가 2100선이 무너지며 하락했다. 뉴스1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영향으로 29일 코스피 지수가 2100선이 무너지며 하락했다. 뉴스1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전 세계 일일 확진자가 19만 명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이날 4만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36개 주에서 확진자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6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2.84%)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2.42%), 나스닥(-2.59%)이 일제히 급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주 정부가 경제 셧다운(봉쇄 조치) 강화에 나서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국뿐이 아니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2.3% 내리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원화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환율은 하락) 1198.6원에 마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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