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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워치3' 실물 유출···혈압·심전도 체크 '손목위 주치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팁스터 에반 블레스(@evleaks)가 트위터에 공개한 '갤럭시워치3' 렌더링 이미지. [사진 에반 블레스 트위터]

팁스터 에반 블레스(@evleaks)가 트위터에 공개한 '갤럭시워치3' 렌더링 이미지. [사진 에반 블레스 트위터]

혈압과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삼성의 신형 스마트 워치 '갤럭시워치3'로 추정되는 제품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이 제품에는 공개일로 보이는 날짜도 표기돼 있다.

소셜 미디어로 갤럭시워치3 실물 유출 

테크 분야 '팁스터'(회사 내부 소식을 먼저 알려주는 사람)인 최근 에반 블레스는 소셜 미디어 '트위터'에 갤럭시워치3로 보이는 렌더링 이미지를 잇달아 올렸다. 애플워치보다 각각 1㎜씩 큰 41㎜, 45㎜ 크기로, 블랙·실버·브론즈(동색) 등 3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있다. 유출된 이미지에는 '22일 수요일'이 표기돼 있어 제품 출시일이 다음 달 22일 수요일이 될 지, 8월 초순에 갤럭시노트20와 동시 발표될 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에 등록된 갤럭시워치3 시계 이미지. 제품 출시를 앞두고 국립전파연구원에 적합성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국립전파연구원 캡처]

국립전파연구원에 등록된 갤럭시워치3 시계 이미지. 제품 출시를 앞두고 국립전파연구원에 적합성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국립전파연구원 캡처]

삼성은 일단 갤럭시워치2를 건너뛰고 워치3를 공개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전파 인증을 해주는 국립전파연구원의 홈페이지에도 지난 18일 '갤럭시워치3'로 등록된 제품명이 올라와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갤럭시워치 발매 이후, 지난해에는 갤럭시워치2 대신 '갤럭시워치 액티브'와 '갤럭시워치 액티브2'를 상·하반기에 각각 출시했다. 올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20을 공개했을 때에는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따로 내놓지 않았다.

삼성 안팎에 따르면 갤럭시워치3에는 심전도와 혈압 측정 기능이 들어간다. 최근 삼성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삼성 헬스 모니터'를 허가받았다. 혈압 측정 기능은 현재 사용이 가능하지만, 심전도(ECG) 측정 기능은 갤럭시워치3가 출시된 이후인 3분기(7~9월)에 앱 업데이트가 이뤄질 전망이다.

식약처가 올해 스마트워치 관련 규제를 완화한 이후, 삼성과 애플 모두 국내에서 심전도 측정 기능을 허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미국에선 2018년 애플워치 내 심전도 기능을 승인받았다.

애플과 화웨이 사이 있는 '갤럭시워치'

스마트워치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해 약 178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스마트 워치 시장의 1위는 애플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워치는 올 1분기(1~3월) 시장점유율 44%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41%)과 비교해 점유율이 올랐다. 삼성은 2위(10%)를 지켰지만, 3위를 차지한 화웨이(10%)와의 격차는 소수점 차이로 좁혀졌다. 화웨이는 최신 스마트폰 'P40' 시리즈 구매자에게 스마트워치 '화웨이워치 GT2'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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