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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맛의 고장 남도] 무등산, 월봉서원으로…문화와 역사·자연 즐기는 시티투어 버스 운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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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광주 무등산국립공원 내 서석대 전경.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돌기둥이 무리를 이룬 이곳은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 중 한 곳이다. [중앙포토]

광주 무등산국립공원 내 서석대 전경.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돌기둥이 무리를 이룬 이곳은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 중 한 곳이다. [중앙포토]

옛부터 ‘빛고을’로 불려온 광주광역시의 문화와 역사·자연을 버스를 타고 즐길 수 있는 시티버스가 본격 운행을 재개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차량 좌석의 격차를 넓히고 탑승료 할인 등의 혜택도 준다.

광주광역시

광주시는 “지난 5월부터 총 20차례에 걸쳐 진행된 광주 시티버스 프로그램에 총 284명이 참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 후 운행이 재개된 광주 시티버스는 테마형(9차례), 순환형(8차례), 오월의 버스(6차례), 100년의 버스(3차례) 등 명칭으로 운행됐다.

테마형 시티버스는 ‘무등산 지질명소투어’, ‘전당권 문화관광투어’, ‘빛고을 남도투어’ 3개 정규노선과 예약노선인 ‘체험관광콘텐츠투어’ 등 4개 노선으로 구성됐다.

‘무등산 지질명소투어’는 2018년 4월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이 된 무등산권의 생태·고고학적 가치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일요일 오전 9시 광주 송정역을 출발해 화순적벽, 호수생태원, 환벽당 전통공연 등을 체험한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은 광주와 담양, 화순 일부를 포함한 1051.36㎢의 면적에 걸쳐 형성돼 있다. 공원 내에 천왕봉·지왕봉·인왕봉 등 무등산 정상 3봉과 서석대, 입석대, 화순 공룡화석지, 적벽 등 20곳의 지질명소가 있다. 이중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돌기둥이 무리를 이룬 입석대와 서석대는 광주와 무등산의 상징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한 ‘전당권 문화관광투어’는 토·일요일 송정역에서 오전 9시와 오후 2시에 출발한다. 아시아문화전당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등과 공연마루 공연 등을 반나절 동안 체험한다.

‘빛고을 남도투어’는 광주와 전남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오전 9시 광주역을 출발해 송정역, 월봉서원, 함평자연생태공원, 영광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백수해안도로 등을 둘러본다.

광주 시티투어버스. [중앙포토]

광주 시티투어버스. [중앙포토]

광주의 역사를 체험하는 버스도 운행 중이다. 광주시는 지난 5일부터 ‘오월의 버스’와 ‘100년의 버스’ 등 2개 노선의 테마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오월의 버스는 5·18 민주화운동의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들을 따라가며 40년 전 민주화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와 토요일 오전 9시 유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다.

100년의 버스는 특별한 디자인이 적용된 버스를 타고 광주의 주요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유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다. 광주 시티투어 예약 등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올해는 순환형 시티투어를 50% 할인된 요금으로 운행 중”이라며 “강도 높은 방역과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 우려 없이 광주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기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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