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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발 감염…대전외고 통학차 기사 확진에 원격수업 전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전발(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후 대전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을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발(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후 대전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을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외국어고등학교의 통학 차량 운전기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

111번 확진 60대…대전 다단계발 감염 #해당 승합차 이용 15명 학생 정밀 조사 #

 대전외고는 28일 오후 학부모들에게 ‘본교 통학 승합차 기사가 확진자로 판명돼 29일부터 전교생 원격수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해당 승합차 이용 학생 15명이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학교측은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검사 결과가 나오는 즉시 추후 대처사항을 다시 전파할 방침이다.

 대전지역 111번째 확진자인 통학 차량 기사(60대 남성)는 대전시 동구 천동에 거주하고 있다.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92번 확진자(서구 탄방동 둔산전자타운)의 접촉자다. 92번 확진자는 대전시 유성구 거주 60대 남성으로 둔산전자타운에서 72·73번 환자의 접촉자로 확진 판정을 받아 다단계발 감염자로 분류됐다.

 대전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셈이다.

 대전외고 학부모들은 이날 낮부터 학교 운전기사가 확진자로 밝혀졌는데도 학교 측이 적극적으로 설명해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대전교육청과 학교 측은 “학교 측과 교육청, 보건당국의 긴밀한 협의와 지침에 따라 당분간 원격수업으로 전향하게 됨을 학부모님들께서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절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광역시=신진호 기자,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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