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일 기준 3만9000명대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CNN은 26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인용해 전날 하루 동안 미국에서 3만997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 세가 맹위를 떨칠 때인 지난 4월의 일일 최고치 3만6000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 같은 환자 증가세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주 등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 주차장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타고 온 차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지난 27일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을 두 달 만에 다시 열었다.
종전 태스크포스 브리핑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직접 개최했지만, 이날은 펜스 부통령이 보건복지부에서 열었다.
펜스 부통령은 “의료 종사자들의 노력과 주지사들과의 협력에 힘입어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고 있다”고 말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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