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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 풍경] 장맛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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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장마라고 탓하지 마라.
어느 지루했던 날처럼 지나가고 만다.
며칠 전 무더위를 몰아낸 비 아닌가.
피할 수 없이 맞을 비라면 즐기자.

우산을 쓰고 길을 나서 보라.
비에 젖어도 좋은 신발을 신고 가자.
어딜 가나 영롱한 빗방울이 반겨준다.
금방 사라질 보석들을 마음에 담자.

스마트폰에 이어폰은 하지 마라.
비와 바람의 연주에 귀 기울여 보자.
나뭇잎 풀잎 꽃잎들의 노래 신비롭다.
비는 천상의 음악을 선물로 준다.

촬영 정보

비는 좋은 사진 소재다. 빗방울이 잘 보이는 방향과 위치를 찾아 촬영한다. 접사가 잘 되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삼성 갤럭시노트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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