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이면 3주? 4주? 내 청약 배정주식 수 계산하는 법

중앙일보

입력 2020.06.25 10:26

업데이트 2020.06.25 11:10

A씨는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SK바이오팜 일반 청약에 1200주를 신청했다. 몇 주를 살 수 있게될 지 궁금한 A씨는 미리 계산을 해 봤다. 신청 주식 수(1200)를 경쟁률(323.3)로 나누니 3.71517이라는 숫자가 나왔다. A씨에게 배정될 주식은 3개일까, 4개일까?


23일과 24일 이틀간 23만 명이 신청에 나섰던 SK바이오팜 일반 공모주 청약 배정 결과는 26일 나온다. 그 전에는 ‘신청 주식수÷해당 증권사 경쟁률(NH투자증권 325.17, 한국투자증권 351.09, SK증권 254.47, 하나금융투자 323.29)’을 통해 알아볼 수도 있다. 문제는 계산 결과가 자연수로 딱 떨어지지 딱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수점 관련 이미지. 셔터스톡

소수점 관련 이미지. 셔터스톡

증권사는 이 소수점을 어떻게 처리할까. 각 사가 나눠줄 수 있는 물량은 이미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소수점을 버리면 주식이 남고 올리면 주식이 모자라게 된다. 남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주식을 나눠주기 위해 각 증권사마다 사용하는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금액 순’아닌 ‘소수점 큰 순’으로 배분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소수점 이하 '숫자가 큰 순서대로 하나씩 더 주는 방식을 사용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소수점 이하는 옆에다 잠시 치워놓고 주식을 배정한 뒤, 남은 단수 주는 소수점이 큰 순서대로 1주씩 우선 배정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도 “소수점 상위 순으로 1주씩 배정해 남은 주식이 0이 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24일 이미 배정 주식 수를 발표했다.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접속하면 자신이 살 수 있는 주식이 몇 주인지 나와 있다. 23일 2400주를 청약했던 이모씨는 “경쟁률로 나눠 보니 6.8358이란 숫자가 나와 6개밖에 못 받나 했는데, 확인 결과 7주를 배정받았다”고 말했다. 3000주를 청약했던 홍모씨는 계산 결과 8.5448이었는데 9주를 배정받았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은 ‘5사6입’ 방식을 사용한다. 소수점 이하가 5면 버리고, 6이면 취하는 방식이다. SK증권 관계자는 “5사6입으로 안분배정해 잔여주식이 최소화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마다 방식 다르지만…0.5는 넘어야 의미 

신청자들이 각 몇 주씩을 신청했느냐에 따라 5사6입을 해서 주식이 남거나 모자랄 수 있다. 이럴 경우 어떻게 처리하는지는 좀 더 복잡한 문제가 된다. 다만 소수점 숫자가 큰 사람에게 우선권이 돌아가도록 하는 건 증권사들의 공통된 원칙이기 때문에, 어느 방식을 사용하든 결과는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정식으로 청약배정결과가 발표되면, 넣어 둔 청약증거금이 납입금으로 대체된다. 증거금이 공모확정가의 50%였기 때문에, 나머지 50%에 해당하는 잔금은 이날 추가 납부하면 된다. 배정받지 못한 주식에 해당하는 증거금은 각자 신청한 방식으로 돌려받는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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