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맛있는 도전] 소비자 기호에 맞춘 변화로 27년간 사랑받은 '원조 식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1면

‘비락식혜’는 1993년 처음 선보인 이후 소비자의기호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사진 팔도]

‘비락식혜’는 1993년 처음 선보인 이후 소비자의기호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사진 팔도]

살얼음이 살짝 언 식혜 한 모금이 그리운 여름철이다. 원조 식혜 음료인 ‘비락식혜’로 27년간 국내 식혜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어온 팔도는 지난달 신제품 ‘바나나식혜’를 선보였다.

팔도 #밥·엿기름 따로 숙성시켜 본연의 맛과 향 구현 #용량·맛 다양화… '비락식혜'브랜드 강화 주력 #지난달 과일 맛 더한 신제품‘바나나식혜’ 첫선

지난 1993년 종합 식품회사 팔도가 선보인 ‘비락식혜’는 우리나라 전통음료인 식혜를 제품화한 원조 식혜 음료다. 당시 콜라·사이다 등 서구형 탄산음료가 주도했던 시장에서 새로운 콘셉트의 음료로 각광 받았다. 출시 초기 비락식혜는 파우치 형태로 선보였다. 이후 1년 뒤 운송과 보관이 용이한 캔 식혜로 변경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비락식혜는 매실음료를 비롯한 대추음료와 쌀음료 등의 전통음료 붐을 촉발하면서 음료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형성했다. ‘신토불이(身土不二)’ 열풍 등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시기와 맞물려 한때 2500억원까지 성장한 식혜시장을 이끌었다. 특히 1995년에는 연간 판매량이 2억 캔을 넘었으며, 단일품목으로 연간 9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히트상품으로 정점을 찍었다.

‘비락식혜’의 성공 비결은 출시 이후부터 지켜온 제조 방식에 있다. 식혜를 현대적인 공법으로 대중화시킨 최초의 상품으로 밥과 엿기름을 따로 숙성시켜 식혜 본연의 맛과 향을 구현했다.

비락식혜의 주원료인 멥쌀과 엿기름 추출액은 국내산을 사용해 농가 수익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멥쌀의 경우 그동안 사용한 양이 1만4000t이 넘는다.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연간 1인당 쌀 소비량 59.2kg을 기준으로 약 23만 명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많은 양이다.

팔도는 그동안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비락식혜’ 브랜드 강화에 주력해 왔다. 먼저 용량부터 다양화했다. 2014년에는 1인 가구 등 소형가구를 겨냥한 ‘비락식혜 1.2L’와 ‘비락식혜 500ml PET’를 통해 구성을 세분했다. 또한 여러 세대가 함께 모이는 명절에 부담 없이 먹기에 제격인 ‘비락식혜 1.8L PET’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기능성 식혜음료 ‘비락 헛개식혜’와, ‘비락식혜 스틱’을 선보이며 기존에 없던 색다른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갔다.

‘비락식혜’는 1993년 처음 선보인 이후 소비자의기호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바나나식혜’를 선보였다. [사진 팔도]

‘비락식혜’는 1993년 처음 선보인 이후 소비자의기호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바나나식혜’를 선보였다. [사진 팔도]

지난달에는 브랜드 최초로 과일 맛을 더한 신제품 ‘바나나식혜’를 선보였다. 식혜 특유의 달콤한 감칠맛에 바나나 과즙을 넣어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패키지는 SNS상에서 화제가 된 ‘뾰로통’ 캐릭터를 적용했다. ‘뾰로통’은 인기 캐릭터 ‘뽀로로’가 사춘기에 접어든 모습을 상상해 만든 오리지널 캐릭터다. 친근한 이미지의 ‘뽀로로’가 안경과 헬멧을 벗고, 뾰로통한 표정을 짓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김기홍 팔도 음료BM팀장은 “비락식혜는 소비자 기호에 맞춘 다양한 변화로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기는 일상음료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품질 개선과 다양한 시도로 소비자 만족은 물론 식혜 음료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팔도는 바나나식혜 출시를 기념해 ‘메시지 채움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제품 패키지 공란에 메시지를 채워 SNS로 인증하는 방식이다. 재치 있고 감동적인 메시지일수록 당첨 확률이 높다. 이벤트 기간에는 ‘오늘 ○○식혜’라는 빈칸이 담긴 제품이 판매된다. 경품은 에어팟 프로 50개부터 치킨 등 다양한 상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벤트는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여 기한은 1차 8월30일, 2차 11월 30일까지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