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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하회마을은 왜 흙담만 쌓았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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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대구경북① 경북 안동 하회마을

중앙일보가 대구·경북 응원여행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은 대구·경북 지역의 관광 명소를 가을까지 차례로 소개합니다. 대구·경북 응원여행 캠페인은 대구·경북을 격려하는 여행이자 대구·경북에서 힘을 얻는 여행입니다. 여행은 공감입니다.

경북 안동 하회마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마을입니다. 2010년 경북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지난해에는 하회마을 어귀 병산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126세대 235명이 사는 낙동강변 작은 마을이 유네스코 유산 두 개를 거느린 것입니다. 올해는 하회마을 유네스코 유산 지정 10주년이자 병산서원 유네스코 유산 지정 1주년입니다. 7월부터 열리는 세계유산축전의 주요 행사가 하회마을에서 진행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회마을을 여행하는 법은, 걷는 것입니다. 병산서원에서 시작해 낙동강 물길 따라 화산 자락을 걷고 마을에 들어와서는 구석구석 골목을 걸어다니는 것입니다. 만송정 솔숲을 지나고 섶다리를 건너 부용대에 올라서면 천하의 명당 하회마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매일 오후 2시 하회마을 어귀 탈놀이전수관에서 공연되는 하회별신굿탈놀이도 관람하시길 권합니다. 우리가 아는 바로 그 하회탈춤이 흥겹게 펼쳐집니다. 무료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하회마을 입장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예년의 3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직접 둘러본 하회마을은 위생과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공항에서 봤음 직한 발열감지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전신 소독을 하고 마스크를 써야 하회마을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하회마을에 깃든 옛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지요.

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영상=장진영 기자, 편집=심정보·이경은·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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