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논란 조영남측 "총겨눈 그림 그리더니 항소심 무죄후 평온"

중앙일보

입력 2020.06.23 12:54

업데이트 2020.06.23 13:46

가수 조영남. 일간스포츠

가수 조영남. 일간스포츠

가수 조영남의 '대작 논란' 대법원 선고가 오는 25일 예정된 가운데, 조영남의 근황이 23일 공개했다.

조영남의 변호를 맡은 강애리 변호사는 월간지 우먼센스를 통해 "조영남이 얼마 전까지 현재 미술에 대한 신간을 썼고 재판이 끝날 때까지 발간을 미룬 상태다. 하루에 몇 시간씩 그림을 그리며 지낸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조영남 선생님이 수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느꼈던 심정을 담은 그림을 봤는데 그때의 심정이 드러나 있었다. 오만 사람이 총을 겨누고 있는 그림이었고 실제로 총살당하는 기분을 느끼신 것 같았다"며 "항소심(2심)에서 무죄를 받은 이후엔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작품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조영남은 지난 2016년 평소 알고 지내던 화가 송모씨에게 작품 1점당 10만원을 주고 화투를 소재로 한 자신의 기존 작품을 회화로 그려오게 하거나, 추상적인 아이디어만 제공하고 그림을 그리도록 한 것에 대해 사기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이에 조영남은 1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했고, 2심 재판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검찰이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하면서 3심까지 이어졌다.

조영남은 당시 공개변론에서 "남은 인생을 갈고 다듬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참된 예술가가 될 수 있도록 살펴주시길 청한다"며 "옛날부터 어르신들이 화투를 갖고 놀면 패가망신한다고 했는데 제가 너무 오랫동안 화투를 가지고 놀았나보다. 부디 제 결백을 알려 달라"고 호소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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