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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만에 찾아온 '6월 찜통 더위'···올해 지구 온도 심상찮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6월인데도 연일 폭염이 이어지며 22일 낮에는 서울이 35도를 넘어섰다. 62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지구 기온이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할 수 있단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0일 대구 달서구 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짧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0일 대구 달서구 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짧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CBS 방송은 최근 "2020년은 관측 이래 지구 기온이 가장 높은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미국 해양대기청(NOAA) 등 여러 기관의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CBS 방송은 이들 기관을 인용해 "현재까지 가장 더웠던 해는 매우 강력한 엘니뇨 현상이 있었던 2016년이었지만, 올해는 그런 현상이 예측되지 않음에도 가장 더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올 상반기 기온이 이런 예측을 뒷받침한다. NOAA 측 발표에 따르면 지난 1~5월 지구 평균 기온은 20세기 평균보다 섭씨 1.1도 높았고, 지구 기온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래 두 번째로 더웠다.

특히 지난 5월은 북반구 평균 기온이 20세기 평균보다 섭씨 1.19도 높게 관측되며 '가장 더운 5월'로 기록됐다. 특히 아시아 전역의 온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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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올해 지구 온도가 관측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게 될 확률이 70% 이상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NOAA 환경정보센터의 기후학자 카린 글리슨은 "최근 몇 년 새 지구온난화 속도가 빨라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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