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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텔링] 북적한 캠핑장·등산로 휑한 전통 관광지… 코로나 시대의 레저 풍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단기간에 여가 문화를 바꾸었다. 사람이 몰리는 전통 관광지 방문은 꺼리지만 캠핑, 등산 같은 아웃도어 레저는 더 인기다. 한국관광공사와 서울관광재단의 트렌드 조사가 이를 증명한다. 한국관광공사는 1월 20일~5월 30일 SK 티맵과 KT 모바일 빅데이터를 분석했고, 서울관광재단은 2월 1일~5월 15일 인스타그램‧블로그 등 SNS 게시물 19억 건을 분석했다.

국내 여행 관심 반 토막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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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의 조사 결과 ‘국내 여행’ 언급량이 50%, ‘해외여행’은 68% 감소했다. 매년 봄 언급량이 급증하는 ‘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89%나 감소했다. 사실상 모든 문화관광축제가 취소됐다.

전통 관광지의 시련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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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넉 달간 전국 평균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12% 줄었다. 한국관광공사가 조사한 7개 ‘전통 관광 목적지’는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서귀포 성산일출봉(-64%), 부산 해운대해수욕장(-62%), 안동 하회마을(-55%), 여수 오동도(-51%), 서귀포 중문관광단지(-50%), 전주 한옥마을(-44%), 서울 북촌한옥마을(-43%) 순으로 방문객이 줄었다.

캠린이를 아시나요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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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에 대한 관심은 도리어 늘었다. 전국 캠핑장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73%나 늘었다. 처음 캠핑에 입문하는 사람을 뜻하는 ‘캠린이’, 집에서 캠핑을 즐기는 ‘홈캠핑’, ‘베란다캠핑’, ‘옥상캠핑’ 같은 신조어도 등장했다.

캠핑은 역시 강원도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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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지자체별 캠핑장 이용객 증가율을 보면, 강원도가 141%로 두드러졌다. 이어 전북(+133%), 충남(+125%), 경기(+80%)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강원도에서는 영월(+470%), 양양(377%)을 찾는 캠핑족이 급증했다.

줄 서서 올라가는 서울 산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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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린이만 있는 게 아니다. 등린이도 있고, 산린이도 있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등산’ 관련 키워드 언급량이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 서울에서 관심도가 가장 높아진 산은 인왕산(+363%)이었다. 이어 북한산(+243%), 아차산(+215%), 개웅산(+165%), 용마산(+150%) 순으로 언급량이 늘었다.

글=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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