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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글중심

스쿨존 차량 통행 금지에 “차라리 말 타고 다닐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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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연합뉴스]

서울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연합뉴스]

경기도 의정부시가 지난 17일부터 등교 시간대에 청룡초등학교 앞 스쿨존에 차량이 통행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학교 앞에 지정된 차량 통행 금지 구간은 150m로 매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도로 양쪽 끝에 차단 장치가 설치돼 모든 차량이 다닐 수 없게 됐습니다. 의정부시는 한 달 동안 실험을 해 본 뒤에 이 조치의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이 잇따릅니다. “그냥 모든 차를 없애고 말 타고 다니자” “시간제로 막는 건데 그래도 애들아 인도로 다녀라. 버릇 들어 당연시하여 차도, 인도 구분 안 하고 다닐까 무섭다.” “우리 아파트 단지 입구가 어린이 보호구역인데 그럼 집에 차도 못 가지고 다니겠다.” “집이 학교 앞인데 어떻게 하라고요. 우리 집 주차장 이번에 새로 만들었는데 사용도 못하게 생겼네.” “NO 자동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 “본질적인 문제를 무조건 차량과 운전자에게 잘못으로 모는 게 잘못이다. 스쿨존도 중요하지만 교통안전교육이 필요하다.” “우회로 없으면 저건 진짜 탁상행정이죠. 저희 집 근처도 학교 앞을 일반통행으로 만든다고 했다가 주민들의 반대에 접혔습니다.” “일자리 모자란다면서 퇴직 경찰관이나 군인을 채용해서 스쿨존 보안관 같은 노인 일자리 만들면 좋을 거 같은데. 스쿨존 주정차 단속 권한도 주고 차도나 횡단보도에서 애들 못 뛰게 계도도 하고 학교 내 문제 발생 시 연계도 하고.”

스쿨존 차량 통행 금지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차라리 잘됐다. 불안해서 운전하기도 조마조마하다.” “스쿨존 아예 도로 차량 진입 막는 게 낫다. 구급차, 경찰차 빼고는 아예 진입 금지하는 게 낫지.”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의견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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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e글중심 ▷ 도발하는 북한에 “인도적 지원 필요”vs“대북지원 결사반대”


김소영 인턴기자, 이소현 인턴기자

#다음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

ID 'jIl-_-lIir'

#클리앙

"저희 집 근처도 학교 앞을 일반통행으로 만든다고 했다가 주민들의 반대에 접혔습니다. 우회로 있다고 해도 진짜 멀리 돌아가게 만들면 저항이 어마어마 할겁니다."

ID '카슈밀' 

#다음

"구급차, 경찰차 빼고는 아예 진입금지 하는 게 낫지."

ID '정세영' 

#클리앙

"등교길에만 적용돼서 저학년 아이들은 하교길에도 똑같이 차도로 지나갈 거 같아 걱정입니다."

ID 'vSphere' 

#보배드림

"운전자 입장에선 차라리 그게 낫지. 근데 실현가능성은?"

ID '차니메롱' 

#다음

"무조건 차량과 운전자에게 잘못으로 모는 게 잘못이다. 스쿨존도 중요하지만 교통안전교육이 필요하다."

ID '흰둥이 종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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