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첫 여름휴가…박능후 "전국 해수욕장 예약제 도입"

중앙일보

입력 2020.06.18 10:54

업데이트 2020.06.18 11:01

14일 휴일을 맞아 남부지방에 비와 함께 강풍이 불자 많은 서핑 동호인들이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을 찾아 서핑을 타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송봉근 기자

14일 휴일을 맞아 남부지방에 비와 함께 강풍이 불자 많은 서핑 동호인들이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을 찾아 서핑을 타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송봉근 기자

올여름 휴가철 해수욕장에 가려면 ‘예약’을 해야 할 전망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8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 당국과 해양수산부는 기존 해수욕장 거리두기 수칙을 개정하고 해수욕장 예약제를 도입하려고 한다”며 “해수욕장 예약제는 방역 관리를 위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것이니만큼 각 지방자치단체의 좋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수욕장 예약제’는 해수욕장 이용객 밀집도를 완화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해양수산부가 제안한 정책이다.

전날 전라남도는 올여름 휴가 성수기 철에 관내 해수욕장에 대한 ‘예약 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수욕장을 몇 개의 구역(zone)으로 나눠 적정 인원을 분산 수용해 밀집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전남도 관내 해수욕장 예약을 원하는 사람은 '바다여행' 홈페이지(www.seantour.kr)나 지자체 담당 부서에 연락해 할 수 있다.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한편 방역 당국은 최근 다단계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한 집단 감염에 대해서도 주의를 요청했다. 박 1차장은 “무등록 방문판매업소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은 교회와 학원, 버스 등 우리 일상으로 계속 번져나가고 있다”며 “초기에는 고령층 위주로 감염이 확산했으나 (이제는)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어학원과 헬스장 등을 통해 청년층에까지 전파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등록 방문판매업소를 직접 방문한 확진자보다 추가 (접촉) 전파로 인한 지역사회 확진자가 3배 이상 많고 아울러 대전 지역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소규모 감염이지만 자칫 지역 내 연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방역 당국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기준 총 176명이다. 이 가운데 접촉 감염이 135명에 달해 방문 감염 환자(41명)의 3배를 넘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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