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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채널A 기자와 '검언유착' 혐의 모 검사 휴대전화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검찰이 '검언유착' 의혹을 받는 채널A 이모 기자 등의 수사와 관련해 이 기자와 통화했다고 지목되는 검사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입구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채널A 협박성 취재 및 검찰-언론 유착 의혹 사건 관련 추가고발 기자회견에서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왼쪽)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입구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채널A 협박성 취재 및 검찰-언론 유착 의혹 사건 관련 추가고발 기자회견에서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왼쪽)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 제1부는 민주언론시민연합 고발 등 사건과 관련해 모 검사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기자는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 "다년간의 검찰 취재로 검찰 고위층 간부와도 직접 접촉할 수 있다"며 영향력을 과시했고, 이철 전 대표의 대리인 지 모 씨와 통화에서도 "그분들과 나름대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검찰 내부하고"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자는 지 씨와 첫 만남에서도 "현직 기자 중에 제가 제일 (검찰과) 신뢰 관계가 형성돼 있다"며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은 검찰 대검 고위층에게 얘기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이 기자와 채널A 사회부장 등 3명과 성명불상의 검사를 협박 혐의로 고발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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