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하는 북한에 “인도적 지원 필요”vs“대북지원 결사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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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은 17일 2면에 개성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현장을 공개했다. [뉴스1]

북한이 예고 사흘 만에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습니다. 최근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최근 북한의 식량 부족과 영양실조 문제가 악화했다고 밝혔는데요, 북한의 이러한 행보가 가중되는 경제난 속에서 주민들의 불만을 가라앉히고 체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대북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의견이 등장합니다. “몇 달 전부터 북한이 코로나와 경제난으로 상당히 어렵다는 얘기가 나왔었죠. 그런 상황에서도 남한은 K방역으로 국격은 올라가고, 시약과 마스크로 인심도 얻고 하는데…. 동포라고 해놓고선 인도적 지원에 대해 아무런 거론도 안 하고 있으니 빈정 상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에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 지원을 적십자를 통해 전달하면 좋겠다.”

하지만 대북 지원 불가를 외치는 네티즌도 많습니다. “이렇게 건물 폭파하고 난리 깽판을 쳐놓으면 지원이나 대화 얘기를 어떻게 꺼내란 건지…. 하고 싶어도 화해 분위기고 상황 좋아야 하는 거지 지금 어떻게 할까 싶네요.” “북한 하고는 완전히 단절해야 한다. 통일은 무슨 통일? 맨날 통일, 통일하는데 정작 북한은 통일할 생각 1도 없다.” “김여정 큰 실수 했다.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무슨 의도가 있는 것은 분명하나 꼭 저런 방식이 필요한 건가, 싶다. 남측은 감성적으로 대응할 게 아니라 차분하고 단호하게 원칙적인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김정은이 미국과의 대화에서 실질적으로 얻은 게 하나도 없다. 미국은 북한에 한 게 일도 없어. 완전한 핵 폐기만 줄기차게 요구하며 시간만 흘러가고…. 다급한 건 북한이지. 문재인 대통령이 좀 더 주도적으로 과감하게 대북문제를 풀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대북 문제를 게속 고민하되 지원에 앞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견해를 모았습니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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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e글중심 ▷ 건국대 등록금 일부 환불에 학생들은 박수치는데...

#다음

김여정은 우리 국민들을 모욕한 거나 다름없었다.

"북한은 정말 말의 기본예의도 모른다. 함부로 호전적으로 나오면 남쪽에서 니들 요구 다 들어 줄 것이라 생각하나? 김여정 큰 실수했다. 어리숙한 게 무조건 험악한 말을 한다고 강해 보일 거라 여겼나? 한국 정부건물을 폭파한 것은 우리 국민들을 우습게 여긴 거나 다름없다. 대가는 치러야할 것이다."

ID '해피해피'

#네이버

김여정 2인자 굳히기 의도도 있는 것 같다.

"연평도 도발해서 긴장 분위기 조성해서 김정은 권력 승계를 자연스럽게 하려고. 그런데 전에 첫 담화 냈을 때 표현 중에 미안한 얘기지만 좀 약한(?) 표현 있었는데 그걸 이만갑이 지적하면서 과거만 못하다, 북한 스타일이 아니다, 이런 뉘앙스로 묘사 했는데 그게 좀 자극한 것 같다."

ID 'ki3u****'

#네이버

핵 포기하고 주민들에게 자유를 주고

"민주화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중국식 개방을 택하면 북한도 발전하고 역사에 훌륭한 지도자로 남을 수 있을 텐데... 히틀러나 스탈린처럼 독재 정권으로 늘 흘러가는 공산주의는 정말 위험하고 자유 잃고 노예처럼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 너무나 안쓰럽다."

ID 'cind****'

#트위터

어떤 식으로든

"우리가 북한의 군사력을 압도해서 한참 우위에 있다고 해도 말이다. 인도적 차원 이전에 북한은 수천 년을 같이 함께 살아 온 형제요 같은 민족이 아니던가."

ID '@nuurelarb1'

#클리앙

이렇게 건물폭파하고

"난리깽판을 쳐놓으면 지원이니 대화얘기를 어떻게 꺼내란 건지... 하고 싶어도 화해분위기고 상황 좋아야 하는 거지 지금 어떻게 할까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