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15일 정의용·서훈 특사파견 간청…김여정 철저히 불허"

중앙일보

입력 2020.06.17 06:27

업데이트 2020.06.17 10:24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해 3월 2일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묘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해 3월 2일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묘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은 남한이 지난 15일 특사 파견을 북측에 간청했다며, 이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철저히 불허했다고 17일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남조선 당국이 특사파견을 간청하는 서푼짜리 광대극을 연출했다”면서 “우리의 초강력 대적 보복공세에 당황망조한 남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께 특사를 보내고자 하며 특사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으로 한다면서 방문시기는 가장 빠른 일자로 하며 우리측이 희망하는 일자를 존중할 것이라고 간청해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남측이 앞뒤를 가리지 못하며 이렇듯 다급한 통지문을 발송한 데 대해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뻔한 술수가 엿보이는 이 불순한 제의를 철저히 불허한다는 입장을 알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렇듯 참망한 판단과 저돌적인 제안을 해온데 대해 우리는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한다”면서 “남조선 집권자가 ‘위기극복용’ 특사파견놀음에 단단히 재미를 붙이고 걸핏하면 황당무계한 제안을 들이미는데 이제 더는 그것이 통하지 않을것이라는것을 똑똑히 알아두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6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 일대가 적막하다. 연합뉴스

16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 일대가 적막하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남조선 당국이 특사파견과 같은 비현실적인 제안을 집어들고 뭔가 노력하고 있다는 시늉만 하지 말고 옳바른 실천으로 보상하며 험악하게 번져가는 지금의 정세도 분간하지 못하고 타는 불에 기름끼얹는 격으로 우리를 계속 자극하는 어리석은자들의 언동을 엄격히 통제관리하면서 자중하는것이 유익할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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