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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北의 연락사무소 파괴 알고 있어…韓과 긴밀협력 유지”

중앙일보

입력

16일 오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가 폭파되고 있다. 국방부 제공=연합뉴스

16일 오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가 폭파되고 있다. 국방부 제공=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6일(현지시간)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를 전격 폭파한 것과 관련해 “해당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연합뉴스 서면 질의에 “우리는 북한이 개성 연락사무소를 파괴한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 같은 반응은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연 연락사무소를 북한이 폭파한 데 대해 절제된 반응을 보이면서도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50분 개성공단 내 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남측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문제 삼으며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건물 폭파를 예고한 지 사흘 만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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