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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부부에 이어 대전 확진자 1명 추가…서울발 주의령 내리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6일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지난 15일부터 대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모두 서울 사람과 접촉했거나 서울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여성, 확진된 60대 여성과 식사 #60대 여성, 지난 4일 서울 설명회 참석 #목사 부부, 지난 4일 서울 지인과 식사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전 서구 괴정동 소재 다단계판매업체 제품 설명회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16일 오전 서구 보건소 방역관계자들이 해당 건물을 방역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전 서구 괴정동 소재 다단계판매업체 제품 설명회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16일 오전 서구 보건소 방역관계자들이 해당 건물을 방역하고 있다. 뉴스1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서구 복수동에 사는 40대 여성이다. 앞서 확진 판정된 49번 확진자(60대 여성)와 지난 10일 오전 11시쯤부터 2시간 동안 서구 괴정동 다단계 판매시설과 식당에서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여성은 15일 오후 건양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대전시는 이 여성의 동선을 파악 중이다.

 49번 확진자는 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다단계 판매회사 제품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는 “이 제품 설명회가 ‘리치웨이’인지는 확인 중”이라고 했다. 이 여성은 지난 10일 대전 서구 괴정동서 열린 다단계 판매회사 제품 설명회에도 갔다. 당시 설명회 참석자는 11명이었다.

대전 서구 봉산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확인된 가운데 16일 오전 봉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1학년 학생들이 하교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스1

대전 서구 봉산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확인된 가운데 16일 오전 봉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1학년 학생들이 하교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이와 함께 대전봉산초등학교는 학생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날 등교한 학생들을 전원 집으로 돌려보냈다.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봉산초에 다니는 학생 2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의 서구 갈마동 교회를 지난 14일 부모와 함께 다녀왔다.

 이들 학생과 부모는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대상으로 통보받고 코로나19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학교 측은 오전 10시 30분부터 1학년을 시작으로 이날 등교한 학생들을 모두 귀가 조처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늦게나 내일 오전 중 나올 학생들의 코로나 검사 결과에 따라 등교 재개 여부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목사 부부는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에 사는 지인 2명을 대전에서 만나 점심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만난 지인 2명 가운데 1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목사 부부는 충남대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이 가운데 목사 부인이 지난 10일 발열 등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났다. 이어 다음 날인 12일 남편인 목사도 비슷한 증상을 앓기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병원·약국·식당·카페를 찾았다. 이 기간 이들의 접촉자는 총 13명으로 파악됐다. 일요일인 지난 14일에는 교회에서 예배했다. 목사가 몸담은 교회는 갈마동 꿈꾸는 교회이며, 신도는 목사 부부를 포함해 총 11명이라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대전 서구 봉산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확인된 가운데 16일 오전 봉산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하교를 하고 있다. 뉴스1

대전 서구 봉산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확인된 가운데 16일 오전 봉산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하교를 하고 있다. 뉴스1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 여성이 방문한 다단계 판매회사 제품은 자수정 매트 등 리치웨이 제품과 유사하다”며 “로고 등이 없어 리치웨이 제품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리치웨이는 서울시 관악구에 있는 노인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를 말한다. 대전시는 이들 확진자 3명과 접촉한 32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방문시설은 소독 작업에 나섰다.

 한편 충남 아산에서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달 들어 5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산지역 누적 확진자도 15명이 됐다. 57세 여성인 추가 확진자는 아산 14번 확진자(50·여)의 직장 동료다. 무증상인 가운데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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