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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북한 조선중앙방송 "개성 연락사무소 완전 파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6일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을 폭파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방송은 이날 오후 4시50분 보도에서 "16일 14시 50분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어 "쓰레기들과 이를 묵인한 자들의 죄값을 깨깨 받아내야 한다는 격노한 민심에 부응하여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들을 차단해버린데 이어 우리측 해당 부문에서는 개성공업지구에 있던 북남공동련락사무소를 완전파괴시키는 조치를 실행하였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 멘트는 지난 13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 김 제1부부장은 쓸모없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의 죄행을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 “저지른 죗값을 깨깨 받아내야 한다는 판단과 그에 따라 세운 보복계획들은 대적부문 사업의 일환이 아니라 우리 내부의 국론으로 확고히 굳어졌다”며 남측에 경고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TV는 9일 12시부터 남북 간 모든 통신 연락 채널을 차단·폐기하겠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아나운서가 관련 보도문을 낭독하는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TV는 9일 12시부터 남북 간 모든 통신 연락 채널을 차단·폐기하겠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아나운서가 관련 보도문을 낭독하는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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