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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저가형 제품에 중국산 OLED 탑재 검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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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M51의 유출 렌더링 이미지. [사진 GSM아레나]

갤럭시M51의 유출 렌더링 이미지. [사진 GSM아레나]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시리즈의 저가형 모델에 중국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탑재를 검토하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에 중국산 액정(LCD) 패널을 탑재하긴 했지만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 제품만을 써왔다.

갤럭시M에 중국산 OLED 탑재 검토중  

16일 GSM아레나·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생산할 갤럭시M 시리즈 제품에 중국 기업 차이나스타(CSOT)의 6.7인치 풀HD급 OLED 패널이 탑재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고급형인 갤럭시S, 중급형 갤럭시A, 저가형인 갤럭시M으로 스마트폰 라인업을 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갤럭시M 시리즈에 LCD 패널을 썼지만, 올해는 보다 선명한 화질의 OLED 패널도 탑재해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강조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M40이 최상위 모델로 출시됐지만, 올해는 M41은 건너뛰고 M51를 판매하기로 했다.

다만, 삼성 안팎에 따르면 CSOT의 OLED 패널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최종 단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 대신 OLED 패널을 사용하면 스마트폰 두께도 줄고 무게도 가벼워진다. 중국 CSOT의 OLED 패널은 이미 샤오미의 ‘미10’이나 모토로라의 ‘엣지’ 등 올해 출시된 신제품에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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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OE나 CSOT 등 디스플레이 업체는 당국의 지원을 기반으로 LCD에 이어 OLED까지 양산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스마트폰용 OLED를 BOE는 청두와 멘양 두 곳에서 월 9만6000장을, CSOT 역시 우한에서 월 1만2000장을 각각 양산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삼성디스플레이보다 30%가량 싼 가격에 OLED를 양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OE, 갤럭시S21용 OLED 납품 공세

삼성전자는 저가형 스마트폰뿐 아니라 간판 제품인 갤럭시S(가칭 갤럭시S21)에도 중국산 OLED 탑재를 고려하고 있다. 중국의 디스플레이 1위 업체인 BOE가 갤럭시S21의 6.7인치 모델에 OLED 패널을 납품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BOE 역시 최근 삼성전자의 품질 테스트에서 떨어졌지만, 부품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다시 BOE에 테스트 기회를 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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