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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텔링]동네밖은 무서워, 대학가·이태원·노인 상권 소비진작 효과 ↓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 소상공인 매출 추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서울시 소상공인 매출 추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와 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로 서울 시내 소상공인 점포의 매출은 5월 마지막주(5월 25~31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를 회복했다. 하지만 서울 425개 동((洞) 가운데 29개 동은 여전히 지난해 매출의 90%를 밑돌고 있다. 이들 지역은 크게 ▶대학가 ▶관광 상권 ▶환승역 ▶시니어 거리로 분류된다.

대학가: 학사 일정 연기ㆍ취소 여파  

학사 일정 연기·취소된?대학가.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학사 일정 연기·취소된?대학가.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지난해의 61%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청파동2가(숙명여대)를 비롯해 서교동(홍익대)ㆍ화양동(건국대) 등 총 11개 동이다. 3월 신학기부터 상권은 초토화됐고, 각종 행사와 모임까지 사라지며 지금까지 장사를 망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는 “온라인 강의가 계속된다는 점에서 대학가 주변의 매출 부진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광 상권: 외국인ㆍ젊은이 발길 줄어

외국인·젊은이 몰리는?관광 상권.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외국인·젊은이 몰리는?관광 상권.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명동을 비롯해 인사동 거리 인근 동, 공연ㆍ예술의 메카로 꼽히는 대학로 주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상수동ㆍ동교동ㆍ관철동 등 11개 동은 외국인ㆍ젊은이의 발길이 줄며 피해를 봤다. 특히 클럽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이태원동은 매출이 전년도의 30% 수준으로 서울시 425개 동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동호 대표는 “이태원 지역 전체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진 낙인 효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유동인구 많은 환승역과 실버세대 많이 찾는 낙원동

유동인구 많은?환승역과 고령층 모이는?시니어 거리.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유동인구 많은?환승역과 고령층 모이는?시니어 거리.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한강로3가(용산역)ㆍ남대문로5가(서울역) 등 주요 지하철 환승역 부근 6개 동은 유동인구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니어 거리로 유명한 탑골공원 인근 낙원동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실버세대를 위한 전용 극장, 라이브 카페 등이 자리잡고 있다. 관광 상권으로 분류했지만, 탑골공원에 가까운 관철동도 이 영향을 부분적으로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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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김은교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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