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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연패 탈출한 한화, 팬들에 공식사과 "쇄신 방안 마련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18연패 탈출에 성공한 한화 이글스 구단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1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18연패 탈출에 성공한 한화 이글스 구단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18연패를 끊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구단이 임직원 일동 명의로 팬들에게 사과했다.

한화 구단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18연패를 탈출한 뒤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구단은 “한화 이글스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의 응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최근 계속되는 연패와 무기력한 경기로 허탈감과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 사과문. 사진 한화 이글스 홈페이지 캡처

한화 이글스 사과문. 사진 한화 이글스 홈페이지 캡처

이어 “금일 길고 긴 연패로부터 벗어나게 됐으나 그 동안의 부진으로 인해 여러분께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저희는 현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빠른 시일 내 팀의 정상화를 위한 재정비와 쇄신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구단은 “팬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앞을 향해 계속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뼈를 깎는 각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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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한화이글스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남은 시즌 투혼을 불사르는 변화된 이글스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 13일 두산 베어스 경기 전까지 18연패를 기록하며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와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단독 최다 연패 기록을 세우게 될 위기에 놓여있었으나, 이날 연패를 끊어내며 19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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