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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갈까말까]주말 남부 200㎜ 물폭탄···서울은 무더위 이어진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국에 대부분 지방에 비가 예보된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우산을 든 시민들이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에 대부분 지방에 비가 예보된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우산을 든 시민들이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주말 동안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남부지방과 충청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최고 2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남부는 비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다소 해소되겠지만, 비가 적게 내리는 서울은 더운 날씨가 주말에도 이어지겠다.

토요일-강한 비, 돌풍과 천둥·번개까지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토요일인 13일은 충청도와 전라도, 경남, 제주도에는 비가 오겠고,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가장 많이 유입되는 남부지방과 충청 남부를 중심으로는 12일 밤부터 14일까지 최고 15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여기에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남해안, 지리산, 덕유산 부근은 2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특히, 12일 밤부터 13일 오전 사이에는 전라도·경남·제주도, 13일 밤부터 14일 아침 사이에는 충청 남부와 전북·경북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강해져 비구름대가 더 발달할 경우, 13일 밤에서 14일 새벽에 강수가 집중되는 지역의 비의 양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기 바라며, 계곡이나 하천 등에서는 물이 갑자기 불어나는 곳도 있겠으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13일 밤부터 14일 아침에 주로 비가 내리면서 낮 동안에는 비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7~24도를 기록하겠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이 31도를 기록하는 등 24~3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비의 영향으로 대체로 청정하겠다. 다만, 중서부 지역은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오전에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충청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높아지겠다.

일요일-낮에 비 대부분 그쳐요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일요일인 14일에도 전국에 걸쳐 비가 이어지겠다.

비는 오전에 중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낮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비가 그치면서 기온은 다시 오르겠다. 이날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4~33도로 전날보다 다소 높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전에 서울·경기도 등 북서쪽 지방부터 구름이 걷히면서 강원 동해안과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고, 내린 비로 인해 지표면이 습해 체감온도는 1~3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하니온열 질환 등 더위로 인한 피해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비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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