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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백신 개발위한 혈액 부족…완치 1만명 동참해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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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14일까지였던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기간을 연장한다. 이는 수도권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데 따른 것이다.

12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레 종료 예정인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방역조치는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수도권 내 기존 조치를 연장하고, 사각지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등 감염 확산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증상여부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확대해서 시행하겠다”며 “언제 올지 모르는 2차 대유행에 대한 대비태세도 서둘러 갖추겠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지난 2주간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시행에도 현 상황은 전보다 나아지지 않았다”며 “고위험시설 집단감염은 줄었지만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소규모 교회나 다단계 업체 등에서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이어 “전체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확진자 비중이 늘어나고 방역망 내에서 관리된 확진자 비율이 줄어드는 등 각종 지표도 위험 수준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다가오는 14일은 ‘세계 헌혈자의 날’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헌혈에 동참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정 총리는 “연말까지 혈장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완치자들의 혈액을 모집하고 있다”며 “참여가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1만명이 넘는 완치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중대본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발표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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