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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900여 업소가 뭉쳤다, 코로나 극복 ‘~덕분에 감사세일’

중앙일보

입력

덕분에 세일 포스터. 해운대구

덕분에 세일 포스터. 해운대구

부산 해운대구 900여개 업소가 대규모 할인행사를 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상권을 살리고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서다.

12일부터 7월 21일까지 대규모 할인 이벤트 #복권 증정해 순금두꺼비·호텔이용권 등 선물 #

 ‘해운대 그랜드세일 추진위원회’는 “12일부터 오는 7월 21일까지 해운대구 952개 업소에서 ‘해운대, ~ 덕분에 감사 세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운대구 주요 상권의 상인 대표자들은 자발적으로 위원회를 꾸려 여러 차례 회의를 갖는 등 이 행사를 준비해왔다. 행사는 해운대구가 후원한다.

 행사 명칭은 주민과 관광객·소상공인 등이 서로에게 감사하고 격려하며, 하나 된 마음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붙였다. 또 해운대구가 출장소에서 구로 승격한 지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기념으로 40일 동안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구남로·해리단길·온천길·달맞이길·광어골 지역의 백화점과 대형마트·숙박업소·미용업소·영화관·해양레저업체 등 총 952개 업체가 할인행사에 동참한다.

지난 2월 25일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인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일대. 연합뉴스

지난 2월 25일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인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일대. 연합뉴스

 구남로 상인들로 구성된 ‘구남로를 사랑하는 모임’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 업소 이용객에게 즉석 복권을 나눠준다. 즉석 복권을 긁은 1등 당첨자에게는 개당 30만원 상당의 순금 두꺼비 20개를 나눠준다. 또 2등에게는 13만~15만원 상당의 호텔 무료 이용권을 1장씩 10장을 나눠준다. 3등에겐 1만8000~2만2000원 상당의 치킨 무료 이용권 총 240장을 제공한다. 4등과 5등에게도 커피 무료 이용권(2400장)과 휴대용 손 소독제(1만개)를 선물로 준다. 구남로의 ‘구’를 상징하는 9·19·29·39·49번째 입장 손님에게는 만두를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광어골상가번영회는 휴대폰에 저장한 광어 사진을 보여주면 요금을 10% 할인해주기로 했다. 광어골 숙박업소는 숙박요금을 20~30% 할인하고, 미용업소는 사은품과 음료를 제공한다. 반송 큰시장은 매주 토요일마다 10% 할인과 경품 증정 행사를 갖는다. 석대 화훼단지는 1만원 이상 구매 시 5%를 할인한다.

 해운대 그랜드세일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재난지원금을 해운대구에서 사용해주신 시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코로나19 극복의 힘을 주신 해운대구민과 부산시민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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