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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상장 나서 “기업가치 최대 2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4면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계열사 중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카카오 계열사 중 첫 IPO 추진

카카오게임즈는 1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술 기반 퍼블리싱 플랫폼 ‘엔진’과 ‘다음게임’이 2016년 합병해 탄생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PC온라인게임 플랫폼 ‘다음게임’과 모바일 게임 플랫폼인 ‘카카오게임즈’ 를 통해 게임 퍼블리싱(유통 및 배급)을 주로 하고 있다. PC게임 중에선 배틀그라운드(펍지)와 패스 오브 엑자일(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모바일게임 중에선 달빛조각사(엑스엘 게임즈) 등을 현재 서비스하고 있다.

개발 전문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 IP(지식 재산권)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을 만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리니지·바람의나라를 만든 스타개발자 송재경 대표가 이끄는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은 391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당초 2018년 IPO를 추진하고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까지 받았다. 하지만 회계 감리 문제로 중도에 상장을 철회했다.

업계에선 이번에 상장되면 기업가치가 약 1조 5000억원에서 2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다른 카카오 자회사들도 줄줄이 IPO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올해 들어 카카오 주식이 급등 추세를 보이면서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등의 우량 자회사가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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