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의 자유로운 영혼으로 꼽혀온 배우 류승범(40)이 외국인 연인과의 사이에서 2세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드는 대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코로나19 잦아드는대로 조촐한 결혼식" # 프랑스에서 머물며 차기작도 검토 중
11일 소속사 샘컴퍼니는 “현재 프랑스에 머무르고 있는 류승범이 외국인 여자친구와 곧 결혼한다”면서 “원래 올해 초 가족끼리 조촐하게 결혼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예비 신부는 10살 연하의 슬로바키아인으로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화가로 알려졌다. 류승범과 예비 신부 사이에서 이달 말쯤 2세도 태어난다.
류승범은 2000년 형 류승완 감독의 장편 입봉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했다. 이 작품으로 대종상영화제(2001년) 신인남자배우상을 수상하면서 강렬한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베를린’ ‘부당거래’ ‘사생결단’ ‘품행제로’ ‘와이키키 브라더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스크린을 장악했다. 최근에는 ‘타짜: 원 아이드 잭’(2019)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애꾸’ 역으로 출연했다.
샘컴퍼니 측은 “올 초 우리와 소속 계약을 맺으면서 더 활발한 활동을 준비 중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차기작 검토가 늦어지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