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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매진' 됐던 조성진 독주회, 코로나로 8회 전체 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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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 [중앙포토]

피아니스트 조성진. [중앙포토]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다음 달 국내 리사이틀 8회가 모두 취소됐다. 주최사인 크레디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로 7월 1~15일 리사이틀 투어를 취소한다”고 10일 밝혔다.

조성진은 다음 달 7ㆍ8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김해ㆍ여수ㆍ광주ㆍ울산ㆍ천안ㆍ부산에서 독주회를 열 예정이었다. 서울ㆍ여수ㆍ부산을 제외한 지역 공연의 티켓은 판매 시작 후 1시간여만에 모두 매진됐다. 서울 공연의 티켓은 판매를 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조성진의 이번 무대는 2년만의 국내 독주회였다. 브람스의 간주곡으로 시작해 프랑크, 베르크, 리스트를 서울 공연 첫날 연주하고 이튿날엔 슈만 유모레스크, 프랑크, 리스트를 연주하는 계획이었다. 크레디아 측은 “지역 공연 예매자는 전액 환불 받을 수 있으며 독주회 일정을 다시 잡게될지 여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2015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조성진은 뉴욕 카네기홀 초청, 베를린 필하모닉 협연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달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으로 도이치그라모폰에서 음반을 발매했다. 올해 12월 베를린필과의 재협연 등의 무대를 앞두고 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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