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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는 경복대, 고향은 포천시"…미스터트롯 ‘임영웅 마케팅’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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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는 남양주캠퍼스에서 지난 5일 열린 ‘개교 28주년 기념식 및 제12회 우당대상 수여식’에서 임영웅(실용음악과, 10학번)씨에게 ‘우당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했다. 왼쪽은 김경복 총장직무대행, 오른쪽은 임영웅씨의 어머니 이현미씨. 경복대

경복대는 남양주캠퍼스에서 지난 5일 열린 ‘개교 28주년 기념식 및 제12회 우당대상 수여식’에서 임영웅(실용음악과, 10학번)씨에게 ‘우당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했다. 왼쪽은 김경복 총장직무대행, 오른쪽은 임영웅씨의 어머니 이현미씨. 경복대

미스터트롯 경연에서 진을 차지해 인기몰이 중인 임영웅(29)씨의 고향은 경기도 포천시다. 그는 인근 남양주시에 있는 경복대(10학번) 실용음악과를 졸업했다. 임영웅씨의 치솟는 인기 속에 모교 경복대와 고향 포천시가 덩달아 좋은 이미지로 홍보되는 ‘후광 효과’를 쏠쏠히 누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복대와 포천시는 ‘임영웅 마케팅’을 통해 홍보 효과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경복대는 지난 5일 남양주캠퍼스 우당관 앞 광장에서 ‘개교 28주년 기념식’을 열고 ‘제12회 우당대상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자랑스러운 경복인’으로 선정된 임영웅씨에게 ‘우당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했다.

임씨는 “실용음악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학교에 감사드린다”며 대학 측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이어 “오늘 받은 상금 500만원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실용음악과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기부 뜻을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김경복 경복대 총장직무대행은 “학교의 명예를 빛낸 임영웅군에게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4차산업을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글로벌 역량을 갖춘 창의융합 인재양성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복대는 교육부 발표 2017∼2019년 3년 연속 졸업생 2000명 이상 수도권 대학 중 취업률 1위를 기록 중이다. ‘학생선택형 통합교육과정’ 운영, ‘100% 취업보장형 학과 완성’, ‘인공지능(AI) 기반 학생성공센터 구축’ 등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윤국 경기도 포천시장(왼쪽)은 지난해 7월 23일 포천이 고향인 가수 임영웅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포천시

박윤국 경기도 포천시장(왼쪽)은 지난해 7월 23일 포천이 고향인 가수 임영웅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포천시

포천시는 임씨가 고향인 포천시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란 사실을 알리고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9일 “임영웅씨를 지난해 7월 23일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 도시 포천’의 위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말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포천지역 축제와 행사에 임씨를 초청해 포천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영웅씨를 응원하는 해외 팬클럽 회원들과 팬클럽 ‘임히어로 서포터즈’는 최근 포천시와 포천종합사회복지관에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400만원과 500만원을 각각 기탁했다. 이들 팬클럽은 지난달 29일 임영웅의 고향 어르신들과 의료상 문제로 각종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의료비로 써 달라며 성금을 기탁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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