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외국인·기관 매도에…코스피 장중 2200 맛만 보나

중앙일보

입력

8일 코스피가 1% 넘는 상승세로 출발하면서 2월 말 이후 석 달 반 만에 장중 2200선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8일 코스피가 1% 넘는 상승세로 출발하면서 2월 말 이후 석 달 반 만에 장중 2200선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석 달 반 만에 장중 22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늘면서 상승 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8일 코스피는 오전 9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33포인트(0.52%) 오른 2193.2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힘입어 2215.60으로 장을 시작해 2217.21까지 올랐으나 이내 상승 폭을 줄였다. 코스피가 장중 2200을 넘긴 건 지난 2월 20일(2228.18) 이후 석 달 반 만이다. 개인 투자자가 1600억원가량 주식을 사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는 각각 1000억원, 200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 상승한 751.90을 나타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실업률은 전월 14.7%에서 13.3%로 하락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예상치(19.5%)보다 양호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2.06%)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지수(3.1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2.62%)도 급등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 지표가 '깜짝' 호조를 보이면서 향후 V자형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다만 증시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 또한 커졌다"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