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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캠핑도 혼자 간다…혼산·혼캠핑족에 잘 팔리는 아웃도어용품

중앙일보

입력

신세계백화점이 11일까지 특가 판매하는 발뮤다 랜턴. 야외에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11일까지 특가 판매하는 발뮤다 랜턴. 야외에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회복하는 아웃도어·캠핑용품 매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이틀 50명을 초과하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나 홀로 캠핑’ 문화가 퍼지고 있다. 관련 제품 매출도 늘었다.

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아웃도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했다. 야외 활동에 적합한 의류·신발 등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었다는 것이 신세계백화점의 설명이다.

홈플러스도 올해 3∼5월 캠핑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다. 캠핑 조리기구 매출이 106% 뛰며 가장 크게 늘고, 캠핑 테이블·의자류 매출도 96% 증가했다. 특히 6월에 들어서는 그늘막·캠핑테이블 등 주요 캠핑 관련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9%까지 늘었다(1~5일 기준).

홈플러스도 오는 17일까지 ‘슬기로운 캠핑생활’ 기획전을 개최한다. 사진 홈플러스

홈플러스도 오는 17일까지 ‘슬기로운 캠핑생활’ 기획전을 개최한다. 사진 홈플러스

SNS서 나홀로 캠핑 사진 급증

유통가에서 아웃도어·캠핑용품 매출이 본격적으로 회복하고 있는 건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이다. 장기간 대면 접촉을 최대한 줄이던 소비자가 야외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제품 매출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직 끝나지 않은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이들은 타인과 접촉을 줄이면서도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나 홀로 캠핑·등산을 선호한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홈플러스에서 매출이 2배로 뛴(106~109%) 바비큐그릴·조리기구는 식당에 방문하지 않고 스스로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도구다. 커피포트·담요 등 신세계백화점에서 많이 팔린 제품도 마찬가지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1일까지 전 점포에서 ‘캠핑이 좋아지는 계절’ 행사를 연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1일까지 전 점포에서 ‘캠핑이 좋아지는 계절’ 행사를 연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코로나19로 타인과 대면 접촉을 꺼리면서 자가용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차박’이나, 혼자 산행·캠핑을 즐기는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올여름에는 수중에서 바이러스 전파를 우려하는 소비자가 물놀이 대신 캠핑을 선호하면서 관련 제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웃도어·캠핑용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1일까지 전 점포에서 ‘캠핑이 좋아지는 계절’ 행사를 연다. 발뮤다 랜턴(19만9000원), 삼성 블루투스 스피커(27만원) 등 야외에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하는 각종 소품을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오는 17일까지 전국 점포·온라인몰에서 ‘슬기로운 캠핑생활’ 기획전을 개최한다. 홈플러스 자체브랜드(PB) 캠핑용품 20종과 코베아 브랜드 캠핑용품을 각각 20% 할인 판매한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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