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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뱃길서 또 훼손된 시신 일부 발견···8일전 시신과 동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7일 인천 경인아라뱃길에서 시신 일부가 또 발견됐다. 계양경찰서 제공

7일 인천 경인아라뱃길에서 시신 일부가 또 발견됐다. 계양경찰서 제공

최근 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신원 미상의 여성 시신 일부가 발견된 가운데 부패한 시신 일부가 아라뱃길의 다른 지점에서 또 발견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7일 오전 10시 15분쯤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귤현대교에서 김포 방향 사이 수로에서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한 시신 일부는 부패 정도가 심한 한쪽 다리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색 작업을 하던 경찰이 발견했으며 이는 지난달 시신 일부가 발견된 곳에서 5.2㎞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29일 오후 3시 24분쯤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신 일부가 부패한 상태로 발견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시신 일부의 부패 정도가 심해 여성인지 남성인지는 확인이 어려워 유전자정보(DNA) 대조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지난번 아라뱃길에서 발견된 시신의 DNA와 일치하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아라뱃길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된 지 1주일이 넘었지만 여성이라는 것 외에 정확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발견된 시신이 한쪽 다리뿐이라 지문을 채취할 수 없어 신원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전담반을 꾸려 소방 잠수 요원과 방범순찰대,경찰 탐지견(체취증거견) 등을 동원해 나머지 시신을 찾고 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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