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DE SHOT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지어 자유롭게 유영하며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개체 수가 적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있는 남방큰돌고래는 제주도 연안에 12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공원에 있다가 2013년 방사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도 이곳에서 살고 있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돌고래 투어를 하고 있는 이석중씨는 “운이 좋은 날은 등지느러미에 ‘1’자가 새겨진 제돌이를 직접 볼 수도 있다”며, “무리에 합류해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는 등지느러미의 형태나 상처 등으로 구분해 제주 연안의 남방큰돌고래들에게 각자 이름을 붙여줬다.
사진·글=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