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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도방어 훈련에 강하게 항의” 韓 “명백한 우리 영토” 일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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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25일 독도를 비롯한 동해에서 열린 영토수호훈련. 사진 해군

지난해 8월 25일 독도를 비롯한 동해에서 열린 영토수호훈련. 사진 해군

올해 처음 실시된 한국의 ‘독도방어훈련’과 관련 일본 정부가 5일 독도 영유권을 거듭 주장하면서 한국 정부에 강하게 항의했으나, 한국 정부는 “독도는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이를 일축했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바,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이번 다케시마 관련 훈련은 다케시마가 역사적 사실에 비춰보거나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 고유영토임을 고려하면 받아들일 수 없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다케시마(竹島)는 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이다.

지난 2일 한국 해군은 해경·공군과 함께 민간선박의 영해 침범과 군사적 위협 상황을 가정한 동해영토수호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군은 지난해부터 독도방어훈련을 동해영토수호 훈련으로 이름을 바꿔 훈련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함정 7∼8척과 F-15K를 포함한 항공기 4∼5대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고려돼 독도 상륙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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