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서 감염? 부평구청 공무원, 노래방 20곳도 점검했다

중앙일보

입력 2020.06.03 16:45

업데이트 2020.06.03 16:55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2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구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검체 검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2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구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검체 검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척교회 모임이 열렸던 교회를 조사차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청 공무원의 감염 경로가 불확실한 가운데 해당 공무원이 이전에도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점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부평구청 소속 공무원 A씨(여)는 지난달 31일 오전 9시50분쯤 조사차 부평구 한 개척교회를 찾았다. 이 교회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한 부평구 소재 다른 교회 목사(57)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당시 모임에 참석한 인원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약 1시간 정도 이 교회에서 머물면서 교회 목사 B씨(60·여)와 접촉했다.

A씨가 떠난 뒤 B씨는 부평구보건소를 찾아 검체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후 B씨가 목회하는 이 교회 관련해 부천 소재 교회의 목사와 그 가족 3명, 강서구에 사는 60대 여성과 50대 남성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오후 근육통,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난 A씨는 지난 1일 부평구보건소를 찾아 검체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달 31일 이전에도 다중이용시설 점검을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에는 노래방 20여곳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A씨의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세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부평구는 구청 출입을 통제하고 본청 직원 1333명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부평구청은 4일 오전부터 업무를 재개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C씨(72) 등 목사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개척교회 관련 인천시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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