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확대 추진 트럼프에 중국 "왕따는 곤란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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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9월로 연기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4개국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하자 중국이 견제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백악관에서 중국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백악관에서 중국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한국과 러시아, 호주, 인도 정상을 초청한 것을 두고 "중국을 겨냥해 왕따를 시키는 것은 인심을 얻지 못할 것이며 관련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어떤 국제 조직, 국제회의든 각국의 상호 신뢰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하며 다자주의 수호와 세계 평화, 발전에 도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수의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 바람일 것"이란 말도 보탰다.

'선진국클럽'으로 알려진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을 말한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이달 하순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의장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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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책임론을 두고 공방을 벌이던 미국과 중국 정부는 최근 홍콩 국가보안법을 두고 격렬히 부딪친 바 있다.

임주리 기자, [연합뉴스]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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