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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등교 하루 앞, 534개교 등교 중지···자가진단시스템 오류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차 등교 수업(고1·중2·초3~4학년)을 하루 앞둔 2일 서울 구로구 항동중학교 2학년 교실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제공할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책상에 올려 놓고 있다. 뉴스1

3차 등교 수업(고1·중2·초3~4학년)을 하루 앞둔 2일 서울 구로구 항동중학교 2학년 교실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제공할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책상에 올려 놓고 있다. 뉴스1

3차 등교를 하루 앞둔 2일 전국 534개 학교가 등교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607개교가 등교를 중지한 것에 비해 문을 연 학교가 늘었지만, 이날도 4개 학교가 새로 등교를 중지하는 등 산발적 감염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인천·부천 10일까지 등교중지 연장

교육부는 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534개교가 등교 중지 중이라고 밝혔다. 전체 2만902개 학교 및 유치원 중 2.6%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27곳, 부산 1곳, 인천 245곳, 경기 259곳, 경북 2곳이다.

등교를 중지한 학교 수는 1일 607개교에 비하면 73곳이 감소했다. 서울 76곳, 부산 1곳 등 77개교가 등교를 재개했지만 이날 4개교가 새로 등교를 중지했기 때문이다. 신규 등교 중지 학교는 서울 1곳, 경기 1곳, 인천 2곳이다.

인천 부평구의 한 초등학교 교문이 굳게 닫혀 있다. 연합뉴스

인천 부평구의 한 초등학교 교문이 굳게 닫혀 있다. 연합뉴스

가장 많은 학교가 문을 닫은 인천 부평(153곳)·계양(89곳)과 경기 부천(251곳)은 고3을 제외하고 나머지 학년은 10일까지 등교 중지를 연장했다. 이 기간 동안은 원격수업이 이뤄지며 11일에야 등교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내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는 추가 발생하지 않아 전날과 동일하게 학생 5명, 교직원 2명을 유지했다. 1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교직원은 4만8249명에 달한다.

3일 178만명 추가 등교…“자가진단 꼭 참여해야”

한편 교육당국은 전국 기숙사 운영 학교 240곳의 기숙사 입소생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까지 38개교 검사가 완료됐고, 202개교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는 지난달 21일 대구농업마이스터고 1명과 지난달 31일 경산과학고 1명 외에 추가 발생하지 않았다.

경북 경산시 경산과학고등학교 교문이 굳게 잠겨 있다.학교 측은 1일로 예정됐던 등교 수업을 2주 연기하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했다. 뉴스1

경북 경산시 경산과학고등학교 교문이 굳게 잠겨 있다.학교 측은 1일로 예정됐던 등교 수업을 2주 연기하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했다. 뉴스1

교육부는 3일 초등 3~4학년과 중2, 고1 등 178만여명이 등교하기에 앞서 각 가정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진석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등교 전 건강상태 자가진단에 꼭 참여해주시고 진단 결과 의심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달라”며 “진료소 방문 후에는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지 말고 곧바로 귀가해 자가격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일부 지역에서는 자가진단 시스템의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접속자가 증가하면서 장애가 생겨 기술지원 비상팀을 경기도교육청에 파견했다”며 “교육부 상황실에서 전국 자가진단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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