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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투입 예고한 트럼프, 백악관서 나와 성경 들었다 "강해질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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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비밀경호국과 경찰의 삼엄한 경호 속에서 백악관을 걸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근 세인트존스 교회 앞에 도착해 성경책을 들어 보이며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걸어서 인근 세인트존스 교회로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걸어서 인근 세인트존스 교회로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그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흑인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폭력 시위 진압을 위해 군대를 투입하겠다고 예고한 직후 벌인 이벤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세인트존스 교회는 미국 4대 대통령 이래 모든 대통령이 최소 한 차례 이상 예배에 참석해 '대통령의 교회'라 불리는 곳으로 이번 시위 과정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취임하며 이 교회에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인근에 위치한 '세인트존스' 교회에서 지난 30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인근에 위치한 '세인트존스' 교회에서 지난 30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성난 폭도가 평화적 시위자를 집어삼키게 허용할 수 없다"며 많은 주가 자신의 지역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가능한 모든 연방 자산과 군대를 폭동과 약탈을 멈추는 데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인근 세인트존스 교회 앞에서 성경책을 들어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인근 세인트존스 교회 앞에서 성경책을 들어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는 스스로 "법과 질서의 대통령"이라고 표현한 뒤 워싱턴DC에 군대를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참모들과 함께 걸어서 인근 세인트존스 교회로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참모들과 함께 걸어서 인근 세인트존스 교회로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나와 세인트존스 교회로 가는 도중 진압복을 입은 경찰 사이를 지나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나와 세인트존스 교회로 가는 도중 진압복을 입은 경찰 사이를 지나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AP통신은 5개 주에서 600~800명의 주 방위군이 워싱턴DC로 보내졌으며, 이미 현장에 도착했거나 1일 자정까지는 모두 도착할 것이라며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이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인트존스 교회를 방문한 동안 저격총을 들고 경호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이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인트존스 교회를 방문한 동안 저격총을 들고 경호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 전 주지사들과 화상회의에서 "여러분이 제압하지 못한다면 한 무리의 얼간이로 보일 것", "여러분 대부분은 너무 나약하다"며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 또 TV를 통해 비친 폭력과 약탈 장면을 언급하며 "인간쓰레기"라고 맹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세인트 존스 교회를 방문한 뒤 진압복을 입은 경찰 사이를 지나 백악관으로 복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세인트 존스 교회를 방문한 뒤 진압복을 입은 경찰 사이를 지나 백악관으로 복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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