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G(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600만명을 돌파했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가 633만991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지 1년 만의 결과다.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이 285만923명으로 가입자 수가 가장 많았다. KT는 192만2710명, LG유플러스는 156만5232명, 알뜰폰은 1061명 순이다. 알뜰폰은 지난해 12월 5G 가입자 모집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000명을 넘었다.
3월 말까지 5G 가입자는 588만1177명이었다. 한 달 만에 45만8740명(7.8%)이 늘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4월에 갤럭시 S10 등 지난해 출시된 5G 전용폰의 보조금이 대폭 늘면서 5G 가입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입자 증가와 함께 5G 통화품질에 대한 민원도 늘고 있다. 5G 기지국은 지난달 1일 기준으로 전국에 11만5386국이 구축됐다. LTE 기지국 87만국의 13%에 그친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1분기에 망 구축 계획에 일부 차질이 있었다"면서 "2분기에는 4조원의 설비투자를 조기 집행하는 등 5G 통화품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