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찾기 여행] 딥페이크? ‘첨단 조작 기술’ 어떤가요

중앙일보

입력 2020.05.31 12:00

삼성 AI랩이 선보인 이미지를 동영상으로 만드는 기술. 첨단 조작 기술(딥페이크)의 일종이다. [사진 이고르 자카로프 유튜브]

삼성 AI랩이 선보인 이미지를 동영상으로 만드는 기술. 첨단 조작 기술(딥페이크)의 일종이다. [사진 이고르 자카로프 유튜브]

“‘딥페이크 포르노’를 제작하거나 퍼뜨리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딥페이크 처벌법(성폭력범죄처벌 특례법 개정안)’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했다.”

‘딥페이크(Deepfake)’는 인공지능 심층 학습을 뜻하는 ‘딥 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뜻하는 ‘페이크(fake)’를 합성한 신조어다. 사진이나 영상에서 특정 인물의 얼굴과 신체 부위를 따와, 전혀 다른 영상과 합성해 새로운 영상을 만드는 인공지능 합성 기술을 가리킨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비롯해 최근 성 착취물 제작에 악용돼 논란이 크다.

‘딥페이크’는 영어 단어를 조합한 낯선 신조어여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그 의미 파악이 쉽지 않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딥 페이크 대신에 우리말 ‘첨단 조작 기술’로 다듬어 부르자고 제안한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우리말 대체어를 선정해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를테면 구걸하다(Beg)와 백패커(Backpacker)의 합성어인 ‘베그패커(beg packer)’는 ‘구걸배낭족’으로 쓰도록 권고했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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