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개학 학생용 보험 나와…"코로나19로 입원시 일 5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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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개학을 맞은 초·중·고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 상품이 출시됐다.

27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에 등교하기 위해 모인 초등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가 줄서있다. 남궁민 기자

27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에 등교하기 위해 모인 초등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가 줄서있다. 남궁민 기자

캐롯손해보험은 28일 전염병 등 단기적 질병위험시기를 대비한 특화 상품으로 ‘캐롯 학생 단기질병 안심보험’을 한 달 간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당 보험이 보장하는 질병에는 코로나19 등의 감염병도 포함된다. 가입 후 3개월 이내에 코로나19 등의 질병으로 입원했을 경우 입원 일당을 5만원(고급형)을 최대 120일까지 지급한다. 중환자실에 입원했을 경우에는 일당 10만원(고급형)이 최대 180일까지 지급된다. 입원 일당 지급은 다른 실손보험과도 중복 보장이 가능하다.

가입대상은 만 7세부터 18세까지의 초·중·고 학생이다. 보험료는 13세 기준으로 남학생은 고급형(7770원), 일반형(4650원)이고, 여학생은 고급형(7590원), 일반형(4540원) 수준이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단기질병 안심보험의 판매 종료 이후 지속적으로 질병 고위험 시기를 위한 단기보험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캐롯손보는 지난 1월에도 코로나19 등 ‘캐롯 단기질병 안심보험’을 2주간 한시적으로 판매했다. 가입 후 3개월 내 코로나19 등으로 사망하거나 입원하면 사망보험금을 최대 1억원, 입원 위로금은 2만원을 지급했다.

보험업계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관련 상품 출시나 마케팅을 자제했다. 캐롯손보가 1월에 낸 단기질병 안심보험도 사망 보험금 등을 내세웠다가 ‘공포마케팅’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엔 감염병에 대한 보험 보장 필요성이 제기되며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해상, 코로나19 입원 시 하루 최대 40만원 상품 출시 

현대해상은 이달부터 퍼펙트플러스종합, 하이카운전자상해 등의 상품에 특정 감염병 입원일당 특약을 추가했다. 코로나19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 감염 질병으로 입원하면 최대 30일 동안 하루 5만원의 입원 일당을 지급된다. 종합병원 질병입원일당(5만원), 중환자실 질병입원 일당(30만원) 등과도 중복 지급된다. 각종 입원일당 담보에 모두 가입하면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하루 최대 40만원이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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