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잔여 시즌 일정 재개를 준비 중인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진단 검사 결과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선수와 구단 관계자 등 1008명 대상 #1~3차 합쳐 확진자 12명으로 증가 #28일부터 단체-접촉 훈련 허가 논란
EPL 사무국은 “선수와 구단 관계자 1008명을 대상으로 25~26일 진행한 코로나19 3차 진단 검사 결과 3개 구단에서 4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들에 대해 일주일간 자가 격리 조치를 내렸다”고 28일 보도했다.
EPL은 다음달 중순께 시즌 잔여 일정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등록 선수와 구단 관계자 등 리그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7~18일 1차 검사(748명 대상)를 실시했고, 19~22일에는 2차 검사(996명)를 했다.
문제는 매번 검사를 할 때마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1차 검사에서 3개 구단 6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2차 검사에서는 2개 구단에서 2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차 검사에서도 3개 구단에서 4명이 추가돼 세 차례 검사에 따른 확진자는 12명에 이른다.
EPL 사무국은 28일과 29일에 4차 검사를 진행하는데, 이번에도 확진자가 등장한다면 리그 재개에 대한 부담감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와는 별도로 EPL 시즌 재개를 위한 준비 절차는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영국 정부가 스포츠 재개를 결정한 이후 EPL 사무국의 주도로 리그감독협회(LMA),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등이 협력하는 모양새다.
EPL은 그간 5명 이하 소그룹 형태로 진행하던 각 구단의 훈련 방식을 변경해 28일부터 접촉 훈련이 가능하도록 했다. 11명이 온전히 참여하는 자체 연습경기를 허용했고, 신체 접촉 또한 가능하도록 규정을 고쳤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