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가산업대상] 위기 상황에서 더 빛난 우수한 기업과 신뢰받는 기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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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글로벌 기업이 국내시장에 잇달아 진출하면서, 한국 경제-산업계는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경쟁 시대를 맞았다. 비슷한 제품과 서비스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특별한 기술력과 브랜드, 고객만족에 대한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산업정책연구원(IPS), 2020 국가산업대상 17개 부문 26개 기업·기관 선정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각 기업-기관들은 뼈를 깎는 혁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기업과 기관들은 어느 때보다 소비자와 고객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내외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그리고 선택지의 폭이 넓어질수록 소비자는 더 우수한 기업, 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 의지하게 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야기된 뉴노멀 시대의 파고에 맞서기 위해 기업·기관의 경쟁력 강화와 치열한 자기혁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러한 끊임없는 기업·기관의 노력이 더해져 한국 산업과 경제,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대표 씽크탱크’ 산업정책연구원(IPS)은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중앙일보가 공동 후원하는 ‘2020 국가산업대상(National Industry Awards)’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영혁신·글로벌·고객만족·사회공헌·동반성장 등 모두 17개 부문에서 26개 기업·기관을 선정했다.

이번 대회는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무한한 경쟁 속에서 공정하고 엄격한 평가 기준을 통해 기업·기관의 공신력을 높이고, 공정하고 모범적인 사례를 선정·시상해 대내외적으로 널리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더불어 기업·기관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국가 경쟁력 발전에 이바지해 한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자 했다.

산업정책연구원은 1993년 개원 이래 경제·사회뿐 아니라 미래의 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그에 걸맞은 정책 대안을 제시해왔다. 브랜드-디자인을 비롯해 산업경쟁력, 지속경영, CSV(공유가치창출) 연구 등을 수행하며 각 부문에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2020 국가산업대상’ 역시 산업정책연구원의 사회적 의의와 역할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어떻게 선정했나

한국산업표준분류에 따라 국내외에서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모든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했다. 조사는 먼저 시장 정보, 기초 회사 자료 등을 활용해 3월 2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해 후보 기업과 기관을 선정했다. 이어 기초 후보군을 바탕으로 5월 18일 전문가 심사를 각각 실시해 최종 수상 기업·기관을 선정했다. 평가 항목은 ▶경영비전과 철학 ▶종합적 운영성과 ▶인증·수상내역 ▶산업-사회적 가치 ▶외부 평가 등을 공통 항목으로 평가한 뒤 각 17개 부문별 추가 심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속 우리 경제 선도하는 표상 역할에 기대 크다

심사평
김길선 심사위원장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 한국생산관리학회 부회장)

국가산업대상은 설립 이래 우리 산업과 경제의 선진화를 이끄는 기업과 기관들을 찾아내고 이들을 다른 기업·기관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표상 역할을 해왔다. 특히 우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하고 국내외 Best Practice를 찾아 홍보하는 역할을 해온 산업정책연구원은 다른 기업·기관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한국 내 우수 사례를 찾아 세계로 홍보하고 그 역할을 계속 해달라고 당부하는 일까지 담당해왔다.

금번 대회는 코로나19라는 긴박한 상황을 맞아, 이에 성공적으로 대처해나가는 한국 기업들과 기관들의 우수성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전 세계 많은 정부기관과 기업이 한국의 대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조언을 구하고 있는 상태에서 열렸다.

현재 인류가 맞이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제5의 사회로 통칭되는 미래 사회는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하지 못했던 미증유의 문제들을 드러내고 해결해 나가길 요구할 것이다. 이를 해결해나가는 과정과 방법은 지금 우리가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해나가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 기업·기관도 지금까지의 역할에서 좀 더 전 세계적으로 그 생각의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

현재 여러 산업 분야에서 어려운 과정을 마주하는 중소기업들과 소상공인 그리고 자영업자들이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만들어내는 해결책들은 전 세계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오늘 수여되는 국가산업대상은 특히 기업·기관을 중심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주역을 발굴하고 앞으로도 더욱 많은 사회적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일 것이다. 금번 수상 기업·기관들의 건승과 발전을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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