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현대차그룹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수천억원 수준

중앙일보

입력 2020.05.27 19:11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의 6일 모습.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의 6일 모습. 연합뉴스

LG화학이 현대자동차그룹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쓰일 배터리를 공급한다. 27일 배터리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2022년부터 현대차그룹이 생산하는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2차 배터리 공급사로 결정됐다.

LG화학이 공급할 예정인 전기차 배터리는 현대차그룹이 생산하는 전기차 1개 차종에 들어가는 배터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액으로 따지면 수 천억원 수준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1년 양산을 목표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개발했다. E-GMP는 현대차그룹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기존 내연차 플랫폼에서 엔진 등을 제거하고 빈 곳에 전기모터 등을 탑재해 전기차를 생산했다. 이와 달리 E-GMP는 전기차만을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으로 그동안 생산하던 전기차와 달리 배터리를 팩 형태로 감싸 차량 바닥에 펼쳐서 넣는 방식을 택했다.

시장에선 현대차그룹의 E-GMP 2차 배터리 물량 일부를 LG화학이 가져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지난해 연말 SK이노베이션이 E-GMP 1차 배터리 물량을 수주해서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이 생산하는 전기차에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혼용됐다. 현대자동차가 생산하는 전기차에는 LG화학이 생산한 배터리가 쓰였다. 기아자동차가 만든 전기차에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를 공급했다. 현대차는 2022년부터 입찰을 통해 전기차 차종별로 배터리 공급사를 따로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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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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