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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벽 5시33분, 괴짜 머스크의 '우주 이주' 꿈 첫발 뗀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곤의 추진체 팰콘9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캐네디우주센터 발사대 39-A에 설치됐다. [AP=연합뉴스]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곤의 추진체 팰콘9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캐네디우주센터 발사대 39-A에 설치됐다. [AP=연합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가 민간 기업 최초로 27일(현지시간) 유인우주선을 발사한다. 우주선 이름은 '크루 드래곤(Crew Dragon)'. 스페이스X 를 세운 지 18년 만에 사람을 우주로 보내는 첫 도전이다.

스페이스X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이번 합동 프로젝트 이름은 '데모-2'다. 우주비행사 밥 로버트 벤켄과 더그 헐리를 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내 4개월 가량 나사의 연구 임무를 수행한다.

발사 장소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카운트다운은 현지 시간 오후 4시 33분에 맞춰 이뤄진다. 한국 시각으로 28일 오전 5시 33분이다. 발사 성공의 가장 큰 변수는 플로리다주의 강한 바람이다.

스페이스X 출발에서도킹까지.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스페이스X 출발에서도킹까지.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스페이스X는 '인류의 우주 이주'라는 머스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우주항공 분야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데다 장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만큼 민간이 아닌 국가가 주도해왔다. 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설립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은 허풍으로 여겼다. 하지만 이번 임무가 성공한다면 '괴짜' 사업가 머스크도 그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역사적인 순간'을 온라인 생중계로 볼 수 있는 6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한국에서도 이 방법으로 발사 순간을 지켜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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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ASA TV 

나사(NASA) TV는 발사 약 4시간 전부터 발사 순간까지 생중계한다. 크루 드래곤이 발사 후 약 12시간 지나 궤도에 오르면 다시 중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크루 드래곤과 우주정거장의 도킹 순간, 우주정거장의 우주인과 벤켄과 헐리가 만나는 모습도 이 채널에서 볼 수 있다.

2. 스페이스X 

스페이스X도 발사 4시간 전부터 유튜브(☞바로가기)를 통해 중계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의 중계방송에는 자사의 최고 엔지니어 존 인스프루커가 출연해 로켓 개발 과정 등에 대해 상세히 전한다.

3. 미 자연사 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미국 자연사 박물관은 약 5시간 전부터 특별 방송을 시작한다. 지구에서 우주정거장까지, 또는 달까지 가는 가상 비행 영상으로 이해를 돕는다. 박물관의 천체 물리학자와 큐레이터가 발사 순간을 중계한다.

4. 내셔널지오그래픽 및 ABC 뉴스라이브

내셔널지오그래픽과 미국 ABC 뉴스는 1시간 30분 전부터 합동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양사의 기자들과 기상학자들이 출연해 나사 우주비행사와 관련 공무원 인터뷰 등 2시간 특별 방송을 한다. 나사TV와 마찬가지로 발사 순간과 도킹 장면을 중계한다.

5. 디스커버리 채널
디스커버리는 이번 비행의 주인공인 벤켄과 헐리의 부인을 섭외했다. 두 부인도 전·현직 우주비행사로, 이번 비행에 얽힌 스토리를 여러 각도에서 전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발사 2시간 30분 전부터 디스커버리 채널(☞바로가기)에서 시청할 수 있다.

6. 미 비행박물관 유튜브

발사 한 시간 전부터 중계한다. 은퇴한 우주 비행사 웬디 로렌스와 우주비행 큐레이터 제프 넌, 발사체 추진 엔지니어의 논평을 들을 수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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